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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YTN 탐사 보고서 기록] 5공화국의 강제수용소 3부 : 생존자들 / YTN

2020-09-27 1

"민주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제5공화국이 출범했습니다."

"너무 맞아서 피가 터지고…"

"맞아가면서 고생하면서…"

"진짜 지옥 같은 데였습니다."

:박인근 씨하고 전경환 씨하고 내왕이 있었거든."

"그냥 동물 키우듯 죽지 않게만 해주면 된단 말이에요."

"이것의 원조가 형제복지원이잖아요."

"민간인 강제수용소의 수익 창출 구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."

[김대우 /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: 옛날 그대로입니다. (기자: 간판도요?) 아, 여기 생각하면 진짜. (기자 : 여기는 기억 나시는 게 있으세요?) 이쪽도 길이었습니다. 이쪽도. (기자 : 어때요? 옛날과 많이 달라진 편이에요? 그대로인가요?) 억수로 많이 달라졌습니다.]

[한종선 /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모임 대표 : 일단, 이 고가도로 자체가 바뀌었는데…]

[김대우 /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: 고가도로는 바뀌었고 이 목욕탕은 그대로 있고… 파출소 순경이 집 전화번호 물어봤는데 그때 집 전화가 없었거든요. 집 전화번호 없다, 우리 집은 이쪽이다. 이래도 내 말을 안 믿어줬어요. 그래서 (파출소에) 같이 있다가 갑자기 새벽에 이상한 차가 오더니만 그래서 잡혀가게 된 거예요.]

형제복지원은 사라졌다.

그러나 생존자들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.

"이쯤 됩니다, 철문. 예. 저쪽을 바라보고…"

언덕은 여전히 가파르다.

뒷산만 넘으면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갈 수 있었지만, 그때는 그러지 못했다.

"조금 쉬어도 되지요? (안된다! 담배 못 피운다!) 아니 조금만 쉬려고, 다리가 아파서…"

[김대우 /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: 경비들이 서 있고 무덤 같은 것이 있었고…]

[한종선 /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 대표 : 아파트 들어설 때 터 닦은 공사 인부로 나오셨던 분은 그 당시 뼈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신고를 해서 영락공원 무연고 묘지로 넘겼다, 이런 얘기를…]

형제복지원이 운영된 12년간 공식 사망자 513명.

그러나 이건, 원장 박인근의 기록일 뿐이다.

생존자들이 기억 속에는 더 많은 죽음이 새겨져 있다.

[박창범 /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: 지금도 찾지 못한 시신들이 아마 많이 있을 거예요. 그 산에… (기자: 직접 목격하셨어요?) 직접 목격했어요. 때리는 것까지.]

[이상철 /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: 관 나르는 과정도 까다롭죠. 소대원들이 봐선 안 되니까. 보면 말이 웅성웅성 나올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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